7월 FOMC 발표 금리 75bp 인상

7월 FOMC 회의 결과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하였다. 이번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진행된 점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2회 연속 75bp를 인상하였으며, 심각한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발표하였다. 75bp 인상으로 인해 현재 단기 대출 금리는 2.25%~2.50%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대차대조표 축소도 기존 계획대로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준 정책 발표에서 최근 소비와 생산 지표가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율은 견조하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팬데믹과 관련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 그리고 광범위한 곳에서 가격 압력을 받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연준에서는 현재 경제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의 빠른 상승 속도는 팬데믹 시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수요 자극의 결과라고도 인정하였다.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태인 반면 일자리 증가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2/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자료가 나오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 75bp의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연준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내년까지 금리를 약 3.8%까지 인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금리 인상 전망은 경제 상황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이 생각한 것보다 좋지 않다고 했는데

연준-파월

이에 파월은 다음 회의 때에는 비정상적인 큰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시장은 환호하며 전일 미국 증시는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연말 제한금리를 3.0%~3.5%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앞으로 3회 남은 회의 동안 다음 회의 때도 큰 금리 인상이 될 수 있으나 남은 2회 동안은 금리인상 속도가 최소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물론 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또 제한금리 예상치를 발언하면서 금리의 상단 부분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역시나 침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노동시장이 조금 둔화되었으나 괜찮다고 발언했다. 현재는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한국의 기준금리 2.25% 대비 미국 기준금리가 2.5%로 25bp 높아지며 역전되었다. 한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더 큰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미국으로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국내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분들은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오늘 우리나라 시간으로 21시 30분에 미국 GDP 발표가 있다. 지난번 발표에서 처럼 이번 발표까지 마이너스 지표를 보이면 정말로 경기침체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인데 과연 오늘 GDP 발표 후 어제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지 아니면 더 큰 폭으로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 장 마감 후의 애플, 아마존, 인텔 실적 발표까지 있어 변동성이 더욱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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