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어제 미국 GDP가 발표 되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미국 GDP는 2분기에 -0.9% 성장하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는 경기침체에 영역으로 들어간 것이다.

GDP

물론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 여부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 침체로 간주한다. 하지만 2분기 연속 GDP가 마이너스라 해도 경기침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제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다른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하여 공식적인 선언을 내려야 하고, 또한 오늘 나온 수치의 경우 최종 조정된 수치가 나올 때 까지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모든게 확실해 지는 것은 9월이후가 되겠다.

 

시장은 이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어느정도 반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으며 오히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가 상승하면서 S&P 500은 1.2% 상승하였으며 나스닥 역시 1.1% 오름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장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닷컴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애플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3%가량 상승했고, 아마존 닷컴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음에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 가량 상승을 보여줬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부정적인 소식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 폭이 줄어들었으며 연준 의장과 재무 장관이 아직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단언한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도 연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공식적인 경기 침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이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파월의 말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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