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세계최초

미국주식의 최대 진입장벽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시차가 거의 정반대라는 점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면 한국시간이 밤 10시 30분(서머타임 적용)이 된다. 그래서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밤잠을 지샐 수밖에 없어 투자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낮 시간대에도 미국주식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더 세밀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증권의 세계최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겠다.

미국주식-주간거래

삼성증권은 세계 최초로 미국주식 전 종목에 대한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래 미국주식 거래는 정규시장(한국시장 기준:23:30~06:00), 프리마켓(18:00~23:30), 애프터마켓(06:00~07:00) 시간에만 가능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SEC(미증권거래위원회)와 FINRA(미금융산업규제국)으로부터 overnight세션(미국장 마감 후에도 미국 시간으로 밤 8시부터 새벽 4까지 야간 거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미국주식을 22년 2월 7일부터 주간거래가 가능해졌다.

 

삼성증권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Blue Ocean'을 통한 미국의 야간거래를 한국의 주간거래와 연결한 것이다. 기존에 미국 주식 야간거래는 일부 종목만 거래 가능했지만, 삼성증권이 주간거래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확대하였다.

그래서 삼성증권을 통해 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서머타임 적용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미국주식 전종목 주간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거래시간

이러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제공하는 것이다. 수수료는 0.25% ~ 1.7%로 기존의 삼성증권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와 동일하다.

주의할 점

• 삼성증권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 정규거래소가 아닌 대체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지원한다.
• 대부분의 상장 종목의 거래가 가능하지만, 시장조성자가 호가를 제출하는 종목(약 1,000여 개) 외에는 체결이 제한될 수 있다.

야간에 잠을 쫓아가며 매매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해외투자를 꺼려했던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주식 투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장 마감 후 발표되는 공시나 각종 정책, 기업뉴스 등을 참고해 미리 대응하거나 리스트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정말 새로운 투자의 시작으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스닥 정규장을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아니고, 삼성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는 장외시장이기 때문에 정규시장보다 유동성이 적고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유의하면 좋을 것 같다.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상당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 각 국가에 대한 금융거래 시에도 시차는 고려할 수밖에 없는 요소인데 삼성증권이 주간거래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금융 거래의 시차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파급력이 생길 것 같다.

덕분에 국내투자자들은 국내주식을 팔고 바로 미국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사실상 하루의 거의 대부분인 20시간 30분간 미국주식 매매를 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폐인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미국주식을 장기투자하기 때문에 낮에 실시간으로 미국주식 거래하는 것에 대한 장점을 특별히 느끼지 못하지만 단타 트레이딩 하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서비스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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