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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국주식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의미

by yesjaeminvest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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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는 이번 하락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 있는데 바로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어김없이 경제침체, 주식 시장에 폭락이 찾아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장단기 금리차는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미국 10년 국채 수익률) - 단기금리(미국 2년 국채 수익률)를 산정한 값이다. 보통 돈을 빌려줄 때 만기가 길수록 금리를 높게 쳐준다. 왜냐면 돈을 짧게 맡기는 것보다 오래 맡기는 것이 리스크 부담이 크고 그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간이 길수록 리스크도 그만큼 커지게 되기 때문에 금리가 더 높은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친구한테 1000만 원을 2년 빌려주는 것과 10년 빌려주는 것 중 어느 게 더 불안한지 생각해보면 2년 보단 10년이 더 불안하다. 그래서 당연히 2년 보단 10년 금리가 더 높다. 이걸 채권에 적용시키면 똑같다.

채권은 만기가 있는 증서이고, 돈을 빌려주면서 만기와 수익률을 그 채권에 기록한다. 그럼 당연히 2년 보단 10년 뒤에 돈을 돌려준다는 채권의 금리가 높아야 상식적으로 맞다. 그래서 경기가 좋을 땐 장기금리에서 단기금리를 빼면 장단기 금리차가 +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데 반대로

 

 

장기금리에서 단기금리를 뺐는데 +가 아닌 -가 나왔고 즉 장기금리보다 단기금리가 높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것이다. 이는 10년 채권수익률이 낮아졌다는 걸 뜻하고 10년 채권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10년 뒤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해 10년 채권수익률이 2년 채권수익률보다 낮아지면서 2년 채권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뒤 경제침체, 주식 시장에 폭락이 찾아왔었다. 차트로 살펴보자면,

미국증시-1970년대에서-2020년대까지의-차트
폭락-차트


위의 차트에서 보라색 동그라미 친 곳이 장단기 금리차가 0 아래로 내려간 역전된 부분이고, 그 뒤에 보이는 회색 음영 부분이 경기침체와 증시가 폭락했던 시기들이다.

물론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100% 하락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충분히 위험한 시기가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1970년대 오일쇼크, 1980년대 블랙먼데이, 2000년대 닷컴버블, 2008년 미국 리만브라더스 파산,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과거 역사가 말해주고 있으니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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