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Artificial Intelligence (AI) 팀의 Senior Director인 안드레 카파시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팀을 총괄했던 책임자인 안드레 카파시는 2011년~2016년까지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스탠포드에서 새로운 CNN/RNN 설계와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및 이들 사이 교차 응용에 대한 박사논문을 냈다. 이미지를 언어로 번역하거나, 자연어를 기반으로 하는 이미지 검색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의 커리어로는
구글에서 2011년, 2013년 유튜브 동영상을 위한 비지도 딥러닝/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여름 인턴을 두 차례 마쳤고 이후 2016년 오픈AI의 창립멤버 중 한 명으로서 들어갔다. 2017년 6월부터 테슬라 AI팀 이사로서 부임 후 5년 간 차선유지(lane keeping) 정도 기능이었던 오토파일럿을 도심주행(city streets) 레벨로 이끌어가며 2022년 7월까지 임무를 다해왔다.
안드레 카파시는 "지난 5년 동안 테슬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큰 기쁨이었고 헤어지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 당시 오토파일럿은 차선 유지에서 도시 거리로 나왔고, 유난히 강한 오토파일럿 팀이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트윗을 남겼고, 또 안드레 카파시는
"나는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AI, 오픈 소스 및 교육 분야의 기술 작업에 대한 나의 장기적인 열정을 다시 살펴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론머스크는 "테슬라를 위해 해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일론머스크는 쿨하게 보내주는 트윗을 날렸지만 뭐 사실 대외적으로 뭘 밝힐 수는 없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튼 투자자로서 조금 걱정되는 뉴스일 수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안드레 카파시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순항하고 있었다면 AI 데이를 앞두고 퇴사 할리가 없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런 자신의 퇴사로 인한 투자자들의 염려에 대해 안드레 카파시는 이어지는 트윗에서
"오토파일럿 팀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수백 명의 유능한 엔지니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는 그 노력의 한 부분에 불과했고, 나 때문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AI 데이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퇴사한다는 것은 절대 좋은 일이 아니긴 하지만, 팀 리더 개인이 이끄는 조직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큰 이상 없을 거라 생각한다. 테슬라가 이미 임직원 규모나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기업임을 생각할 때, 전체 설계자인 일론머스크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기업문화, 조직구조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업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 인력을 과감히 줄이고, 다시 한번 테슬라만의 타이트함을 유지하려는 일론머스크의 시도 또한 좋게 느껴진다.
또한 일론머스크도 2020년에 "안드레도 훌륭하지만, 테슬라에 매우 훌륭한 오토파일럿 및 AI 팀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공로가 나와 안드레한테 쏠립니다."라고 트윗을 남겼던 적이 있다.
아무튼 안드레 카파시의 퇴사로 인해 테슬라 AI 팀의 책임자급은 총 3명이 되었다.
Ashok Elluswamy
오토파일럿/FSD 팀 엔지니어링 책임자
Mlian Kovac
뉴럴넷-차량 통합, 뉴럴넷 학습 및 검증 책임자
Ganesh Venkataramanan
뉴럴넷 학습용 하드웨어 ("Dojo") 책임자
테슬라가 더 유능한 AI 인재를 영입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현재 Ashok Ellsuwamy가 이끌고 있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팀이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테슬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3배 레버리지 삼슬라 사는 방법 (0) | 2022.08.01 |
---|---|
테슬라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및 어닝콜 주요내용 (0) | 2022.07.21 |
미국 나스닥 최초 테슬라 인버스 ETF 출시 (0) | 2022.07.14 |
테슬라 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0) | 2022.07.09 |
테슬라 2022년 2분기 생산량 발표 및 역대 2분기 인도량 (0) | 2022.07.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