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3:1 분할 완료 삼백슬라

오늘 마침내 테슬라 주식이 3:1 주식분할 이후 첫 거래가 시작되었다. 8월 25일 새벽 891.29달러로 거래가 마감되었던 테슬라 주가는, 3:1인 분할 비율에 따라 297달러 선에서 거래가 시작되었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하는 것은 2020년 8월 5:1로 분할한 이후 2년 만이다.

먼저 내가 이용하는 kb증권에서 한국시간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프리마켓 개장 전 테슬라 3:1 주식분할이 반영된다는 공지가 있었고, 오후 3시경 증권사 앱을 확인해보니 주식분할이 반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슬라분할공지

위에 공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증권사 반영 오류로 인해 무려 571%의 수익률을 보고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서 캡처해놓았지만 시간이 지나 실제로 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가액은 그대로지만 시각적으로 늘어난 수량을 보니 뭔가 뿌듯한 마음이 든다.

테슬라-수익률

 

분할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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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분할은 자본금을 늘리지 않은 채 발행한 주식의 총수를 늘리고, 늘어난 주식을 기존 주주들의 보유 비중에 따라 나누어주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식분할을 하는 이유는 해당 소액투자자들의 해당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주식의 유동성을 늘리고, 주가 부양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주식분할=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이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인기 있는 기업의 주가가 3분의 1로 줄어들게 되면, 가격이 높아 진입하지 못했던 소액투자자들도 매수세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결국 주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테슬라의 경우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가 많아질수록 활발한 거래를 통해 가격 상승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액면분할을 진행하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

또 다른 목적은 지수 편입이다. 목적이라기보다는 부수적인 효과라고 보는 편이 좋겠다. 미국의 대표 지수로는 나스닥, 다우, S&P 500등의 지수가 있는데 이외에도 특징적인 지수들이 많이 있지만 테슬라는 S&P500 지수에만 편입이 되어있고 다우 지수에는 편입이 안 되어있는 상태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S&P500과는 다르게 다우 지수는 평균 주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아마존과 구글도 올해 액면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아마존과 구글, 테슬라 모두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지만 다운존스 지수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물론 다운존스 지수 편입에 성공을 한다고 주가가 급상승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대표 지수에 모두 포함된 상징성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액면분할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로 지수 편입을 얘기하곤 한다.

분할 이후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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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과거 2020년 8월 31일 5:1로 액면분할했을 때 주식분할 승인이 공개된 이후 주가가 13% 뛰었고, 막상 분할 이후에는 주가가 오히려 24% 하락했지만 실제 분할이 적용될 때까지 60% 올랐었다.

지금 액면분할의 흐름이 2020년과 다른 이유는 시장 자체의 분위기가 달랐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2020년 8월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낙폭이 컸던 증시가 급격히 회복하면서 활력이 넘쳤던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긴축 이슈로 인해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테슬라는 주식분할 발표 이전에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여줬었기 때문에 주식분할로 인한 주가 부양 효과가 다소 희석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3개월 주가 상승률은 약 42% 정도였으며, 최근 1개월 내에도 약 15% 상승했다.

또한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주식 시장에 투자 금이 빠져나가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전망 흐름이 2년 전과 같이 액면분할 직후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의견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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